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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 김 장관 “올해는 세련되게…”
[ 2004년 03월 04일 02시 50분 ]
지난 1년간의 장관직 수행으로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화중 복지부 장관이 올해는 세련되게 업무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관심을 끈다.

김 장관은 최근 간호정우회와의 ‘보건의료정책과 간호실무발전방안’간담회에서 “지난 수행 과정 속에서 저돌적인 업무 추진 스타일로 싸움닭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올해는 경험에 비춰 세련되게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행자부, 과기부 및 여성부 등 7개 부처와의 갈등이 모두 복지부 입장대로 통과된 것은 차관 이하 직원들이 단합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는 담뱃값 인상 문제를 둘러싼 재경부와의 갈등에서 복지부 인상안이 받아들여진 일이나 생명윤리법을 놓고 과기부와 빚어졌던 업무 영역 분담 갈등에서 복지부가 결국 유전자 연구와 인간복제, 게놈 연구 등을 관할하게 된 것 등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제약협회로부터 약값 최저 실거래가제를 하지 않는 대신 거래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서약을 받아낸 것도 어려운 과정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김 장관은 "보통 하루 40개 정도의 일을 결정하는데 비리나 부작용 등이 없도록 처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말단 간호사부터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봐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계획과 관련, 김 장관은 "국가중앙의료원의 발족 등의 과정속에서 국립 의료기관의 수준을 향상시켜 우리나라를 의료서비스 1위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처음에 장관이 됐을 때 여자다, 간호사 출신이다 해서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간호사라는 사실이 잊혀지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하기 힘든 일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서 좋다"고 마무리 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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