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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뼈 5년·심장판막 10년 보관 가능"
[ 2004년 03월 04일 04시 09분 ]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장기이식센터가 3일 ‘조직은행(Tissue Bank)’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식을 위한 인체 조직의 적정 수급과 안정성 도모는 물론 이식수술 범위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4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된 조직은행은 뼈·심장판막·혈관 등 3가지의 조직을 생체나 사체로부터 기증받아 이를 채취, 저장, 처리, 보관, 분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뼈는 영하 70℃ 이하에서 냉동보관이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에서 5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심장판막과 혈관은 영하 150℃ 이하의 극초저온저장고에서 최대 10년 동안 보관 관리를 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갖췄다.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하고 식약청 지침에 맞춰 인원과 장비 설치를 완료한 후 지난달 식약청에 인체조직이식재 안전관리기관 지정을 위한 평가를 요청한 바 있다.

조직이식은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유용하며 이런 조직이 없을 경우 해당 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없을 정도로 동종조직의 이식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무관심으로 이식에 필요한 구조적 동종골(骨)과 조직 대부분을 고가의 수입 조직 이식재에 의존하거나 환자 몸에서 조직을 채취하는 자가이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또한 구체적인 관련법 부재로 인해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기증되는 조직들이 체계적 관리가 미흡한채 이식되고 있었으며 기존에 운영하던 공간, 장비, 인원 등은 안전관리기관 기준에 크게 모자라고 있어 개선을 촉구하는 사회적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석구 센터장은 "이번 조직은행 개소로 병원 차원에서 인체조직의 적절하고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함과 동시에 질 좋은 조직을 제공해 이식 의료기술의 발전여건을 마련, 환자들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 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안전관리기관으로 지정을 받으면 이식조직에 대한 법적인 안정성 확보는 물론 기존 수입 조직이식재 대신 국내 이식조직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이식수술 범위 확대를 꾀해 궁극적으로 국내 진료수준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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