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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으로 '조기 위암' 발견율 높아
[ 2004년 03월 05일 05시 43분 ]
사회 전반에 걸쳐 '웰빙 붐'이 일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질병 예방차원에서 중요한 정기 건강검진에는 소홀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한 것이 현실이다.

자신의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고 나서 건강검진을 받는 '사후(事後) 약방문'식 건강관리 습관 때문이다.

무엇보다 암은 그 발견 시기에 따라 치료율이 확연히 달라진다.

국내에서 발병율이 높은 위암을 놓고 보면 조기 위암일 경우 수술을 통해 100%에 가까운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된 암일 경우 5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유방암도 조기 발견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2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3%로 떨어지고, 4기는18%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중 1.1%가 암환자 진단을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강남센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총 수진자 1만3687명중 1.1%(153명)가 암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암 발견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위암(70명)으로 나타났고, 이어 대장암(21명), 유방암(19명), 폐암(12명), 직장암(12명), 간암(4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교수(진료부원장)는 "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수진자의 전체 검진 결과를 놓고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검진 결과에 따라 최상의 치료를 통해 자신의 건강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건강검진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증진을 위해 받는 것이므로 '패키지형'보다는 미리 전문의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충분히 설명하고, 병력과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사만 가려서 받는 '맞춤형' 검진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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