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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생방송 공개토론하자" 공단에 제의
[ 2004년 03월 05일 06시 18분 ]
의협 김재정(사진) 회장이 공단 이성재 이사장에게 재정통합과 통합공단의 문제점에 대해 생방송 공개토론을 하자고 정식 제의해 공단이 수용할지 주목된다.

의협은 5일 공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통합과 통합공단의 문제점에 대해 의협 회장과 공단 이사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하는 생방송 공개토론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의협 제안은 공단 이성재 이사장이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근거 없는 비방보다는 합리적인 토론을 통한 논쟁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데 대해 수용의사를 정식으로 밝힌 것이다.

현재 의협은 현행 건강보험제도와 관련,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사회주의 건강보험의 틀을 바꾸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상태다.

특히 지난 2·22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에서 건강보험 통합과 통합공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단 해체 및 분리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력 요구하면서 공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의협은 "이번 생방송 공개토론이 성사돼 의협과 공단 상호간 누적된 불신이 제거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제도로 개편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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