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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폐경학회, "HRT요법 지속돼야"
[ 2004년 03월 05일 09시 14분 ]
국제폐경학회가 호르몬요법의 부작용을 지적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여성건강계획(WHI)의 연구결과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폐경학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WHI의 임상결과는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아야 하는 폐경기 여성에게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WHI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틴을 투약 받은 여성들에게서 심혈관 질환과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했다는 임상결과를 내놨다.

국제폐경학회는 "환자들은 호르몬요법의 부작용에 대한 일련의 논란 때문에 혼선을 겪고 있다"며 "폐경기 여성 환자들은 계속해서 적절한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학회는 WHI의 임상연구에 대해 폐경한지 평균 12년이 지난 평균 63.3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연구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즉 연구에 참가한 여성들은 마지막 월경 후 13년이 지난 여성들이었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는 호르몬치료를 시작한 폐경초기의 비교적 젊은 여성들에 대한 관찰연구와는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명에 따르면 WHI외에 최근 공개된 MWS(Million Women Study) 연구에서도 현재의 호르몬요법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진료를 지속할 것과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요법의 위험과 효과에 대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학회측 관계자는 "폐경기 호르몬요법을 통해 폐경 증상이 개선되고 있는 여성이 치료를 중단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갑작스런 치료중단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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