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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마이신 유도체, 유방암세포 성장 억제"
[ 2004년 03월 07일 09시 38분 ]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라파마이신 유도체'의 유방암에 대한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원자력병원은 최근 외과 노우철 박사가 미국의 앰디앤더슨암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라파마이신 유도체가 세포주기의 진행을 정지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특정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라파마이신은 원래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물질.

그러나 이 물질이 항암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국 등지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왔다.

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파마이신 유도체가 대부분의 유방암세포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억제 유전자인 PTEN이 음성이거나 신호전달체계 물질 p-Akt, p-S6K이 과발현되는 유방암에서 라파마이신 유도체를 이용한 치료가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0% 이상이 라파마이신 유도체를 통해 암세포의 mTOR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함으로써 치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노 박사는 "세포 신경전달체계인 m-TOR을 억제하는 라파마이신 유도체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신호체계만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일종의 맞춤치료제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 기존 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으며 암세포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억제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임상암연구' 2004년 2월호에 게재됐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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