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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가수 '간호사 비하 뮤직비디오' 논란
[ 2004년 03월 07일 13시 15분 ]
얼마전 한 여성 탤런트가 일제시대 종근위안부를 타이틀로 누드사진을 찍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최근 한 여가수가 가슴 부위를 일부 드러낸 간호사 복장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어 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간호협회는 이 여가수의 소속사에 "간호사 복장을 하고 등장하는 이 가수의 뮤직비디오에서 가슴이 반 이상 보이는 등 간호사를 비하했다”라며 간호사 복장을 삭제하고 방송해 줄 것을 요구하는등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소속사는 답변을 통해 “간호사복은 평소 약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건강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간호사분들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건강과 헌신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간호사분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다시한번 평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인터넷상에 이를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임상에서 간호사는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살피고 그 추이를 보고, 의사가 내는 order가 맞게 낸 것인지도 일일이 다 확인을 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임상에 있으면서도 계속 공부가 필요합니다. 편협적인 시각으로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 여가수의 1집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음악성향을 봐도 성적이미지로 변하고 있는데 돈 벌려고 바둥대며 만든 이 앨범이 어떻게 건강한 사회구현을 표현한 음악이랄수 있겠는가?"라며 여성의 성 상품화 경향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의료법상 의료인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조산사, 간호사 등 5가지 직업이다" "간호사는 전문직이다" "포르노로 전락하는걸 인정할 수 없다" "간호대학생들과 간호사들... 우리 나갑시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또 "간호사들이 흥분하는 기분은 이해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직업관이 형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분에 따라 얘기 하지맙시다. 그러한 태도가 서로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라고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이 뮤직비디오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업체가 '이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실시한 리얼타임 설문조사가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 1만5400여명중 30.5%인 4700명이 '간호사 이미지 훼손이다. 삭제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64.4%인 9900명은 '뮤직비디오일 뿐이다. 상관없다'고 응답, 예상외로 간호사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답변보다 2배나 많게 나타났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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