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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대, 해부실습용 기증시체 밀매 '충격'
[ 2004년 03월 09일 02시 40분 ]
미국 의과대학에 기증된 시체의 상당수가 빼돌려져 밀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LA 타임스는 최근 UCLA 등 미국 의과대학들이 기증된 시체중 상당수를 빼돌려 제약회사와 의료용품 제조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체를 구입한 의료용품 회사들은 죽은 사람들의 피부나 뼈, 심장혈관 등을 이용해 입술교정, 피부이식 등에 사용되는 외과용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일부는 의약품의 부작용 등을 실험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조직 관련업체 시장규모는 연간 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보통 시체 1구의 가격은 약 20만달러에 달하며, 시체는 그 자체로 팔리기도 하지만 차의 부품처럼 부위별 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5일 LA경찰국이 시체밀매 혐의로 UCLA대학 시신기증프로그램 책임자인 헨리 레이드(54)씨를 긴급체포하면서 드러났다.

지난 97년부터 UCLA대학 시신기증센터에서 일해온 레이드는 지난 5년여 동안 수십명의 시체와 장기를 몰래 밀매하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50년 UCLA의과대학이 시신기증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래, 현재 154개 대학에서 연간 8000여구의 시신을 기증받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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