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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티즌, 진료거부 보도 MBC 융단폭격
[ 2004년 03월 09일 14시 30분 ]
일부 의료기관들이 보험환자 진료를 거부한다는 8일 방송보도가 나가자 의사들은 MBC 자유게시판을 점거하듯 하루종일 비난을 퍼부었다.

여기에다 의협이 10일부터 '사이버 홍보팀'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언론 감시 활동과 대국민 홍보활동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8일 MBC가 9시뉴스 카메라고발을 통해 산부인과와 치과, 안과, 성형외과의 보험환자 진료거부문제를 고발한 직후부터 9일까지 방송사 아이멤뉴스 자유게시판에는 100여건에 달하는 비난의견이 올라왔다.

김준호씨는 "의사가 수입이 되는 환자만 선별해서 보는 것은 분명 옳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의료구조의 모순성과 현 건강보험의 한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이 무조건 여론몰이 방식으로 전체 의사들을 매도하는 듯한 방송 태도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산부인과 의사라고 밝힌 양종필씨는 "열심히 분만을 하고 있지만 의료환경이 계속 이렇게 간다면 분만을 접고 싶다"면서 "분만을 하지 않는 원인도 모르면서, 분만하는 병원이 점차 문닫는 상황을 한번 찾아가 보기라도 하고 이런 뉴스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남수씨는 "산부인과에서 분만을 포기하는 것은 경영을 할 수가 없어서지 결코 돈을 밝혀서가 아니다"며 "수없이 많은 밤을 꼬박 새며 산모의 곁을 지키지만 분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같이 특정 보도에 대해 의료계의 대규모 집단시위(?)는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의협 노만희 총무이사는 "국민들에게 의료정책의 실정을 제대로 알리고, 의료계를 매도하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11일부터 사이버 홍보팀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이버 홍보팀은 지역의사회 정보이사들과 일반 희망 의사들을 주축으로 꾸려졌으며, 현재 10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홍보팀원들은 의협이 기사나 자체 자료를 의협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에 게시하면 이들 전국 언론사와 정당, 시민단체, 정부 등의 자유게시판 등에 올려 의료 현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여론형성에 나서게 된다.

노만희 이사는 "앞으로 의협의 정당한 주장과 객관적인 의료 관련 보도 등을 일반 국민과 정당 등에 집중적으로 알려 의료계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의료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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