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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藥, 파견 대의원 배분문제 파장 심각
[ 2004년 03월 11일 03시 01분 ]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의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 파견 대의원 배분문제로 약사회 총회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에 대한 회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서울시약의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회원들은 문제를 촉발시킨 권태정 회장과 윤주섭 총회의장에 대한 비난과 최대지부의 내분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대한약사회의 행동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아이디 '흑석동'이란 회원은 간선 의장이 직선 회장을 괴롭히고 있다며 "약사회 원희목 회장 밑에서 악역을 맡아 추태를 벌이고 있다"며 "서울 시약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대의원들이 선출했더니 원 당선자의 홍위병 역할을 할바에는 차라리 약사회로 가라"는 말로 윤 의장을 질책했다.

이에 대해 '심판자'란 아이디의 한 회원은 "잘난 권태정 회장의 치마바람에 놀아 날 수 없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할 시에는 서울시약 대의원을 빼고서라도 총회를 강행해야 한다"고 권 회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또한 아이디 '젊은약사' 회원은 "약사들의 원활한 약국경영과 운영을 위해 문제의 장본인인 권 회장을 탄핵해야 한다"며 회장탄핵 절차를 문의했고 '딴따라약사'는 권 회장에 대해 "강한척 하는게 항상 좋은게 아니니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끝장"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처럼 서울시약의 대의원 분배문제가 약사회원들 간의 대립으로 번져가자 최대지부의 내홍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약사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지방대의원'은 "최대지부의 문제로 총회가 연기될 지경에 이를 때까지 약사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반문하며 "의사회의 경우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하부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약사회를 비판했다.

서울시약과 약사회가 대의원 배분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자조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누런하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은 "이번 문제가 마치 정치판의 안 좋은 면만 그대로 답습하는 같다"면서 "아무리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그것이 약사회를 망신시키는 것보다 중요하냐"며 조속한 문제 해결과 약사회 발전을 위해 임원들이 전력투구할 것을 요구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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