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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과의 전쟁,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 2004년 03월 12일 02시 47분 ]
새해가 시작하면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것이 바로 △웰빙 △비만 △금연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계획표에 식사일기, 헬스클럽, 금연달력 등을 포함시켜놓고 실천하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3월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세웠던 새해 계획을 포기하기 쉬운 시기이다. 서울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교수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도록 하자.
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치를 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에 좌절하여 금새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5kg 이상의 빠른 체중감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현실적이고 성취 가능한 수준에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6개월에 걸쳐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체중조절로 추천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살을 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빠진 후에 다시 안 찌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 교수에 따르면 비만치료 후 1년 만에 다시 찌는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듯 비만은 장기적인 관리가 힘든 질병이다. 단기간의 성공은 큰 의미가 없다. 1, 2년이 지나더라도 안 찌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적인 비만을 치료할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의 생활스타일에 맞는,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는 음식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완벽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실천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자명하다.
자신의 운동 방법 및 시간도 조정하여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한다. 자주 할 수 있고, 쉽게 할 수 있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걷기운동이 많이 추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깅과 수영, 배드민턴 등 유산소운동이 지방을 태우는 데 적합하다. 팔굽혀펴기와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다.
이때,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등의 유연성 강화운동도 겸하는 것이 권장된다.
매일 먹은 음식을 적는 식사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는 자신이 먹은 양을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저 인슐린 다이어트'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살이 찌기 쉬운 고기, 고지방 보다는 야채, 과일, 잡곡 등 당지수(GI index)가 낮은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
이때 다이어트를 위해서 무리하게 먹는 양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굶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평소의 식사에서 80%정도를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정도(定道)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소하는 것이 바로,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무리한 목표치를 위해 섭취하는 양을 갑자기 줄인 경우 많이 생겨나는 것으로, 자신이 먹는 음식의 종류를 저열량 음식으로 바꾸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식품의 종류를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고 해서 배불리 먹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다이어트 중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어느 정도 몸이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여기에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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