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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병원노사 산별교섭 영향 미칠 듯
[ 2004년 03월 12일 06시 42분 ]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놓고 병원계에서도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단 대부분의 병원인들은 "설마설마 했는데 실제 탄핵이 이뤄질 지는 정말 몰랐다"며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내 직원들도 삼삼오오 모여 관련 뉴스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오는 17일부터 병원 노사간 산별교섭을 앞두고 있어 탄핵 정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사실 민감한 시기에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간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일정 등을 논의한 후 4월 총선이 끝나고 나야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일정에 잡혀진 대로 17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산별교섭을 위한 첫 노사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17일 상견례에는 사립대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등 약 90여개 병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단 이 정도면 산별교섭이 이뤄지는 데 충분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사태가 아마도 병원노사 관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주5일제 등 병원계의 현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탄핵 무효화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히고 있어 보건의료노조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다.

때문에 민주노총의 향후 투쟁 방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의 산별교섭 진행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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