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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제약공장 밤엔 마약공장 대표 덜미
[ 2004년 03월 14일 11시 03분 ]
낮에는 감기약을 만들고, 밤에는 마약류를 제조해서 판매해 오던 제약회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환각약품을 불법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충북 진천의 제약업체인 H사 대표 서모(45)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달 25일께 충북 본사 공장에서 신고없이 환각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이 든 의약품 수 만정을 만들어 서울 남대문 시장 등 전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모씨 등 임원 3명은 직원들이 퇴근한 밤에만 은밀하게 마약류 의약품 '러미나'를 만들었다.

진해거담제인 러미나는 환각 효과가 커 남대문 뒷골목 등 우범지역에서 마약 대용품으로 거래되고 있는 제품.

경찰이 압수한 러미나 원료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은 10kg으로 러미나 100만정, 4억원 어치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에탄올, 유황, 옥수수 전분 등을 섞어 만든 러미나 수십만정을 남대문 뒷골목 등에 불법 판매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서씨 등 제조책 3명을 구속하고 이 회사에 약사 면허증을 빌려준 약사 서모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에 있다.

또 이들에게 러미나 원료를 공급한 조직을 쫓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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