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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경막하출혈, 과도한 분만외상과 무관"
[ 2004년 03월 14일 19시 18분 ]
신생아의 경막하 출혈이 반드시 과도한 분만시 외상을 나타내주는 것은 아니라는 전향성 연구 결과가 란셋誌 3월 13일자에 실려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과실이 아닌 두부손상의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법정에서 피고측이 소아기 말에 나타나는 고립성 지주막하 출혈을 분만시 외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쉐필드 대학의 엘스페스 휘트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경막하 출혈을 가진 아기들이 최고 2세가 될 때까지 추적관찰됐다"며 "4개월째 MRI 스캔이 이루어졌을 때 모든 아기에서 그러한 혈종이 완전하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01년 3월에서 2002년 11월 사이에 태어난 111명의 아기 중 49명은 질식분만으로 태어났으며, 25명은 제왕절개, 4명은 겸자분만, 13명은 흡입분만, 18명은 흡입분만 실패후 겸자분만, 1명은 흡입분만 실패후 제왕절개, 1명은 겸자분만 실패후 제왕절개로 각각 출산됐다.

경막하 출혈을 가진 9명의 아기 중 3명은 정상적인 질식분만(6.1% 위험)으로 출산했으며, 5명은 흡입분만 실패후 겸자분만(27.8% 위험)으로, 1명은 외상성 흡입분만(7.7% 위험)으로 각각 태어났다.

경막하 출혈을 가진 모든 아기가 임상적으로 평가받았으나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없었다. 4주째 MRI를 반복 시행했을 때 모든 혈종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휘트비 박사는 "이러한 병변은 양성이고 임상적으로 증상이 없으며, 장기적으로 중요성이 없는 것 같다"고 밝히고 "4주 이상 연령의 아기에서 관찰되는 무증상성 고립성 경막하 출혈에 대한 법의학적 매락은 아주 중요한데, 그런 경우 과실이 아닌 두부손상의 의심이 짙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참고: Lancet. 2004;362:846-851>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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