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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통에 비아그라 구입' 불법유통 기승
[ 2004년 03월 14일 13시 03분 ]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들 제품의 불법유통 사례가 늘고 있어 일반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이들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과 성분이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보상체계도 미흡해 소비자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법유통 사례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조격인 비아그라가 등장하면서 시작됐지만 지난해 시알리스와 래비트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며 전문의약품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말로 일반인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 '신청 즉시 구매가 가능하고 철저한 익명이 보장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 구입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스펨 메일을 통한 불법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신고건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지금까지 11건의 불법허위광고 사례를 정보통신위원회에 요청했고 이 중 4건이 발기부전치료제와 관련된 사안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불법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이들 제품은 판매처가 외국에 근간을 두고 있어 유통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

'입금 후 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이들 업체들은 구매자로부터 돈만 받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일반인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불법경로를 통한 의약품 구입은 부작용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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