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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반 의약품 생산 제약사 초긴장
[ 2004년 03월 16일 09시 09분 ]
인태반 의약품에 대한 식약청의 안전성 및 유효성 재평가 방침에 따라 해당 제약사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식약청은 16일(화) 인태반 함유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안전성 검증을 위해 국내 58개 제약사 95개 품목에 대해 모두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재평가란 판매중인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자료 등을 제출받아 평가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식약청이 품목 허가를 취소하거나 효능, 효과 축소 등 허가사항 변경을 지시할 수 있다.

식약청은 우선 인태반 의약품의 원료 생산사인 동덕제약과 화성신약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주 두 회사측에 인태반 가공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보고서 제출을 지시한 식약청은 보고서가 접수되면 이를 녹십자에 의뢰, 진위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이후 바이러스 감염 확인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재평가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인태반 의약품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곳은 마이팜제약으로, 이 회사는 '이라쎈' 등 인태반 관련 의약품을 10년 넘게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일본으로부터 태반 주사제인 '멜스몬'을 수입,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다.

마이팜제약측은 의약품 재평가가 시행될 경우 관련 의약품 시장의 침체를 예상하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인태반 의약품에 대한 의학적 검증 데이터가 없어 고전해오다가 최근 약효에 관한 과학적 자료들이 발표되면서 호황을 누리던 회사로서는 이번 재평가 방침이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일부 회사들의 인태반 의약품에 대한 과대광고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 같다"며 "의약품 재평가가 시장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팜외에 인태반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로는 녹십자 PBM과 명문제약, 동성제약, 구주제약, 동인당제약, 삼성제약 등 57개사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회사들은 주로 중소 규모 업체가 대부분이고 생산량도 많지 않아 시장이 침체된다 하더라도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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