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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탄핵 가결시킨 野 3당에 '침'
[ 2004년 03월 17일 03시 06분 ]
한의사들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킨 한나라·민주·자민련 등 3당에 '침'을 놓았다.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 한의료 단체는 17일 오전 10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탄핵무효 수호 범한의계 공동운동본부의 구성을 알리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모형 국회에 장침을 놓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조혁태 전한련동우호장은 "탄핵안 가결 이후 분노한 한의사들이 여의도와 광화문 집회에 다수 참여했고 현장에서 만난 회원들 사이에서 한의사 단체도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제안이 들어와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범한의계운동본부는 이날 시국선언에서 의회폭력을 방치하고 의회 쿠테타를 자행한 수구 부패정치인들에 대한 규탄과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또한 범보건의료계의 동참과 범국민적 운동에 동참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4차례의 회의를 거쳐 범한의계운동본부를 결성하기로 합의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369명의 한의사들로부터 동의를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인철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사무총장은 "한의사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의 주장에 동의하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라고 규정했다.

범한계운동본부 관계자는 "건강이라는 개념은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안정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의료계가 사회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며 이것도 적극적인 의미의 치료행위"라고 말했다.

한의료 단체는 향후 1만 한의사서명운동, 탄핵무효를 위한 성금마련, 3월 20일 광화문 촛불시위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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