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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극으로 음식물 삼키는 기능 회복"
[ 2004년 03월 18일 02시 05분 ]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증(Dysphagia)'을 전기자극요법으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연하곤란증은 뇌졸중, 파킨슨씨 병 등 각종 신경계 질환이나 근육질환, 혹은 고령으로 인해 삼키는 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흔히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50∼70%에서 이 증세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영양부족, 탈수,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해 환자를 죽음으로 이끌기도 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사진>이 뇌졸중으로 연하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전기자극 치료를 실시한 후 경두개자기자극 검사를 통해 뇌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대뇌에서 연하를 담당하는 부위가 넓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백 교수팀에 따르면 연하곤란증을 앓는 환자의 목부위에 전극을 부착하고 2주간 전기자극치료를 시행한 결과, 치료 전에는 대뇌에 연하를 담당하는 부위가 없었지만 치료후 대뇌의 담당 부위가 넓어졌다.

지금까지 연하곤란 치료는 인두와 후두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물리요법이나 음식물 조절, 자세교정 등이 시행돼 왔다.

백남종 교수는 "전기자극요법 치료를 비롯한 연하훈련을 받으면 90%이상 입으로 삼키는 것이 가능해 진다"며 "연하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국재활의학회'에서 베스트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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