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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골수세포 이식으로 말기심부전 회복
[ 2004년 03월 18일 06시 48분 ]
심장이식이 마지막 희망인 말기 심부전 환자에서 심근내로 자가 골수세포를 주사하는 치료법이 심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ACC) 제53차 학술대회 폐막일에 발표된 이 연구는 그러한 방법이 안전하고 현실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미국 텍사스심장연구소의 에머슨 C. 퍼린 박사는 브라질 프로-카르디아코 병원에서 처음으로 자가골수 단핵구 이식을 받은 12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

전체 환자의 평균 연령은 58세였고 평균 좌심실 박출계수는 약 20%였으며, 12명 중 5명은 심장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모든 환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말기 상태였다.

퍼린 박사팀은 이 환자들의 좌괄에서 약 50mL의 골수를 채취해서 단핵구를 추출한 다음 4시간 후에 심장내막을 통해 그 단핵구를 환자의 심장에 주사했다. 이 절차에 앞서 핵관류영상을 통해 허혈성이지만 살아 있는 조직을 확인했으며, 그 부위를 주사 표적으로 삼았다.

이 방법은 안전했으며, 수술 직전과 직후의 사망이나 합병증이 없었다.

12개월 후 환자들은 트레드밀 운동검사에서 유의한 향상을 나타냈으며, 핵관류 검사에서도 심근관류의 증가와 함께 심근혈류의 유의한 증가가 관찰됐다. 더구나 이식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던 5명의 환자 중 4명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린 박사는 "이 같은 효과는 상당히 오래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 몇주 내에 FDA로부터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똑같은 세포치료의 시행을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의 라빈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에서 "다른 치료법이 없는 심부전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기법을 이용해서 치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연구팀은 "미국 연구팀과 달리 자가 골수세포 전체를 사용했으며, 역시 안전하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참고: ACC 53rd Annual Scientific Session: Abstracts 864-2 and 864-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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