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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재계, "사립대병원만 믿는다" 촉각
[ 2004년 03월 18일 10시 28분 ]
사립대병원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병원계 및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립대병원들은 지난해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 사실상 병원계에서는 주5일제 도입방식이나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다.

때문에 올해 처음 실시되는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에서도 주5일제는 노사간 '뜨거운 감자'로,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사립대병원은 병원계에서 가장 먼저 주5일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그 시행 방식이 중소병원 등 다른 병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 중소병원장은 "사립대병원이 주5일제를 어떤 식으로 도입하느냐에 따라 내년부터 이를 도입해야 하는 300명 이하 중소병원에도 그 기준이 적용될게 뻔하다"며 사립대병원의 주5일제 도입 방안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노사간 교섭이 비교적 일찍 시작되다보니 재계나 타산업체에서도 사립대병원의 주5일제 시행 방안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재계단체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총에는 몇몇 사립대병원과 대한병원협회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경총 관계자는 "협회는 기본적으로 산별교섭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5일제와 관련 사립대병원에서 교섭방안 등에 관한 협조를 요청해올 경우 경총이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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