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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료원, 살아날려면 인력구조 개선해야"
[ 2004년 03월 18일 11시 50분 ]
한양대의료원의 경영컨설팅 결과, 병원 경영의 손실발생에서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의료원의 경영컨설팅을 의뢰받은 베어링포인트社는 18일(목) 의료원에서 경영컨설팅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인력구조개선을 수익성 제고의 최우선 과제로 제안했다.

의료원은 99년 이후 교직원의 수는 감소추세를 보이면서도 임금비율은 꾸준히 상승, 총 인건비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무직, 기능직, 교수직의 전 직종에서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가 늘어나면서 중간관리자층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이다.

근속연수가 늘어나면서 타 병원의 3배 가까이 높아진 총인건비는 내부적 인력운영의 경쟁력 약화로 연결되고 나아가 병원 전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것이 베어링포인트社의 설명이다.

특히 베어링포인트社는 한대의료원의 직종별 인력구성을 타 병원과 비교했을 때 "외주 용역비율이 타 병원의 경우 많게는 27%에서 12%정도인데 반해 6%에 머물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건비가 상승하고 인력구성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어링포인트社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적극적 아웃소싱을 제안했다.

인건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내부적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연감퇴 인원에 대한 아웃소싱과 비핵심 업무 대한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인력운영의 측면에서 유명무실한 인사평가제도의 개선을 위해 직급에 대한 목표관리제와 역량평가를 실시해 현재 경력에 따른 평가로 발생하는 비합리성을 최소할 수 있는 업무중심의 서비스가 강조됐다.

베어링포인트社는 "한대의료원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조직의 체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것이 선행될 때 팽배한 매너리즘과 패배의식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이럴때 인력생산성 저하에 따른 수익감소가 재투자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베어링포인트社는 한양대의료원의 악화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재단과 병원간의 분명한 역할과 책임관계를 정립할 것, 환자 수 감소에 따른 병상 수 축소, 공동구매 등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김명호 의료원장은 이날 컨설팅 결과에 대해 "지역내 타 병원들의 증가로 인한 환자수의 감소는 감수해야 하지만 내부조직 문제와 경영진과 직원들의 의식개선으로 한양대의료원의 발전을 가시화하자"고 다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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