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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전자빔 조사시설 국내 첫 도입
[ 2004년 03월 19일 01시 26분 ]
전자빔을 이용한 의료용 멸균처리 등 신기술, 신제품 연구개발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전자빔 조사(照射)시설이 국내 처음 도입됐다.

특히 이 조사시설 구축을 통해 현재 각광받고 있는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등과 연계된 첨단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구소는 0.3∼2MeV(메가 전자볼트)급 및 2∼10MeV급의 전자가속기, 고주파 발생장지, 대용량 시료 조사용 조사창과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구성된 대용량 전자빔 조사 시설을 개발,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 시설을 이용해 오는 6월부터 산·학·연의 연구기관과 산업체를 대상으로 전자빔 조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전자빔 조사시설은 전자빔의 에너지가 높아 반도체 등 고밀도 물질에 전자빔을 쪼일 수 있고 산·학·연의 공동연구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전자빔을 필요로 하는 첨단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는 대용량 전자가속기가 없어 전량 외국시설에 의존해 왔다.

전자빔 조사기술은 물질에 고에너지 전자빔을 쪼여 그 에너지로 물질의 구조를 바꿈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거나 유해한 미생물을 사멸 또는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채택한 전자빔 조사시설은 의료기구 멸균처리는 물론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전력용 반도체 생산, 고기능 고분자 재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한편 대용량 전자빔 조사시설은 미국의 경우 15기 이상을, 일본은 7기 이상을 확보하는 등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 조사시설을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에 적용,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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