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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며느리의 시어머니 사랑 '간기증'
[ 2004년 03월 19일 02시 40분 ]
간경화 말기로 투병중인 시어머니에게 신세대 며느리가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하는 고부간의 사랑 실천 미담이 알려져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신세대 주부 이효진(29세)씨.

결혼 2년차인 효진씨는 4년째 간경화로 투병중인 시어머니 이성숙(52세)씨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중앙수술실에서 이식외과 조재원·이광웅 교수 집도하에 자신의 간 60%를 떼내어 시어머니에게 이식해주는 대 수술을 받았다.

시어머니는 간경화 말기로 간이식수술 이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였으며 간염보균자인 어머니로 인해 슬하의 삼형제는 모두 간염보균자로 간기증 불가 판정을 받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시아버지 또한 혈액형이 달라 간기증이 불가능했으며 효진씨의 손위 동서도 둘째 아이를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에 효진씨는 간기능 검사를 받고 적합 판정에 따라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정했으며 수술을 시행, 현재 두 사람 모두 양호한 수술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식수술 후 중환자실내 격리병실에 입원중인 시어머니 이성숙씨는 "시어머니로서 딸같은 착한 우리 며느리에게 몹쓸 짓을 한 것 같다" 며 "건강하게 퇴원해서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맛있게 만들어 주고 싶다 "고 고마움을 전했다.

며느리 효진씨도 "고부 관계를 떠나 친딸 이상으로 대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 며 "며느리로서 저희 시어머니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남편도 친정 어머니끼 같은 상황이 생겼으면 당연히 나처럼 결정했을 거라고 고마워 했다"고 밝게 웃어 보였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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