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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수도약품 인수 짜고친 고스톱"
[ 2004년 03월 19일 10시 49분 ]
수도약품 경영권을 둘러싼 KTB네트워크와 장시영 한국디디에스제약 대표이사 간의 분쟁이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약품의 전 대표인 장씨는 19일(금) 보도자료를 통해 "KTB가 불법적으로 자신의 수도약품 경영권을 찬탈하고 우리들병원 측에 경영권을 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만약 경영권 양도를 위한 신주발행이 강행될 경우 신주발행 유지, 무효 등의 소송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도약품 인수과정에서 비상근 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을 KTB 네트워크측에 허용한 것이 오늘날 회사를 빼앗기는 화근을 자초했다고 성토했다.

현재 진행중인 우리들병원의 수도약품 인수와 관련, 장 대표는 "이사진들이 우리들병원 관계자 등과 야합한 경영권 찬탈의 수단"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우리들병원 측이 224억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이 대금 전액을 우리들병원 관계회사인 (주)닥터즈메디코아 인수에 투입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상증자 대금은 남아 있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사회의 부당한 결의에 의해 이뤄지는 우리들병원의 수도약품 인수는 정관 규정 위반이므로 당연히 무효"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B측은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KTB 관계자는 "장씨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없이 회사돈 5억7000만원을 빼돌렸다"며 "이 때문에 이사회에서 장씨를 해임시키고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씨가 사정을 호소하는 것은 자신이 불리한 입장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업무상 배임에 대해 떳떳하다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언조를 높였다.

현재 KTB네트워크는 장시영 디디에스제약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며 장 대표 역시 KTB에 소송을 걸어둔 상태다.

수도약품을 둘러싼 분쟁은 지난해 8월 장씨가 자신의 회사인 디디에스제약을 통해 수도약품을 인수한 뒤, 회사자금 5억7000만원을 디디에스제약에 지원해준 것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한편 KTB는 현재 진행중인 우리들병원의 수도약품 인수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들병원은 수도약품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갖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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