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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백인보다 백내장에 많이 걸려"
[ 2004년 03월 21일 20시 09분 ]
흑인이 백인보다 백내장에 걸릴 가능성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스토니부룩 의대의 M. 크리스티나 레스크 박사팀은 Ophthalmology 최신호에서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 후손들에서 새로운 백내장 발생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약 3000명의 바베이도스 태생 성인들이 9년간 추적관찰을 받았는데, 수정체 변화의 전체 발생률은 백인(34.6%)보다 흑인(46%)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는 것이다.

연령과 성별을 보정한 다음 나타난 새로운 백내장의 상대위험도는 백인에 비해 흑인에서 1.8이었다.

또 흑인은 백인에 비해 피질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도 상당히 높았다. 9년 추적조사 후에 흑인의 피질 백내장의 상대위험도는 3.2였다.

Cortical opacity와 nuclear opacity의 9년 발생률도 흑인에서는 각각 33.8% 및 42.0%였으나 백인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14.2%와 36.5%로 낮았다.

예상했던 것처럼 백내장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했으며, 수정체 변화를 경험하는 정도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레스크 박사는 "흑인에서 백내장 위험이 높은 것은 백인에 비해 당뇨병과 복부비만, 고혈압 등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태를 조절하게 되면 피질 백내장의 위험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것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참고: Ophthalmology 2004;111:483-490>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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