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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절정 大長今 제왕절개와 심평원 '우려'
[ 2004년 03월 21일 13시 21분 ]
56.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동안 월·화요일 저녁시간대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끌어모았던 MBC드리마 '대장금'이 23일(화) 54부 방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러나 21세기 의료현실 속에서 시대극(時代劇)인 '대장금
[사진]
'이 인기를 모으면서 또 다른 입담거리 하나를 내놓으며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이는 마지막 방영 내용중에 결국 중종의 주치의관이 되고 나서 민정호와 함께 궁을 떠나게 된 장금이가 산길을 걷다가 난산으로 죽을 고비를 맞은 산모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장금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제왕절개술을 실시해 산모와 아이를 모두 구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그 당시 제왕절개술은 획기적인 수술법이었으나, 현재는 정부나 관련 학계에서조차도 수술을 줄여나가기 위한 자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장면을 보다 신중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워낙 인기가 있는 드라마의 엔딩장면에서 제왕절개술이 긍정적으로 표현되면 혹시 시청자들이 제왕절개술을 오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MBC에 신중한 처리를 요청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시대극이 인기를 끌면서 불러 일으킨 일종의 해프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제왕절개율은 지난 2001년도의 40.5%보다 약 4.7% 감소한 38.4%를 기록하는 등 제왕절개율은 점진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별로는 지난 2002년 4/4분기 39.6%였으나, 2003년 1/4분기 38.9%, 2/4분기 38.4%로 줄었다.
심평원은 또 제왕절개율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산부인과학회와 공동으로 금년부터 중증도를 보정시킨 제왕절개율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장금 제작진은 당초 예정대로 엔딩장면인 제왕절개 장면을 22일 제주도에서 촬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장금은 또 54회 초반부에서 장폐색에 걸린 중종에게 칼을 대는 수술을 하려다 조정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중반부에서는 산모에게 제왕절개수술을 권유하다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이는 당시에 '身體髮膚 受之父母(신체발부 수지부모/신체의 모든 것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니) 不敢毁傷 孝之始也(불감훼상 효지시야/감히 훼손하거나 다치게하지 아니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사회통념 때문에 몸에 칼을 대는 것은 금기사항이었기 때문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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