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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노조, "노사협의 없는 인사전보" 반발
[ 2004년 03월 22일 07시 37분 ]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가 최근 사측이 단행한 부산과 대전·충청지역본부의 26명 직장조합원에 대한 인사전보에 강력히 항의하며, 인사전보 조치를 전면 거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공단 직장노조(위원장 성광)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8일과 20일 이들 2개 지역본부의 직장 조합원 26명에 대해 지역전담 지사 근무명령을 내렸다.

이에 직장노조는 '지사간 조합원 인사전보는 노사협의회를 거쳐 단행한다'라는 작년 12월 노사협의회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인사전보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날 직장노조는 '원칙없는 부당한 인사발령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겉으로는 공단의 개혁을 위해 노·노갈등 해소를 주창하고 있지만, 이번 전보발령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공단 경영진은 현실을 직시하고 개혁의 대상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공단은 납품 및 승진 관련 비리로 다수의 간부가 구속되는등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라며 "현실이 이러함에도 경영진은 또다시 노사합의를 무시한 전보발령으로 노사관계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직장노조는 "이번 부당한 인사발령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며, 노사간 상호신뢰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직장 노조 관계자는 "직장노조가 분개하는 이유는 과거 공·교노조와 지역노조가 통합할 당시 나타났던 왕따, 차별화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직장 노조원을 3∼4명씩 전국지사에 분산시켜 결국 직장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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