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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복부질환 복강경 동시수술 효과적
[ 2004년 03월 23일 10시 06분 ]
다른 복부질환이 동반된 대장직장암 환자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해 동시 수술하는 것이 개복수술에 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한솔병원은 23일 병원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소장 김선한) 조용걸 박사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덴버시에서 열리는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SAGES)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용걸 박사는 “다른 복부질환을 동반한 대장직장암 환자 15명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한 동시수술을 실시한 결과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 발병률도 낮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복강 내에 수술이 필요한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는 경우 급한 수술부터 먼저 하거나(따라서 수술이 여러 번 필요), 복부를 길게 절개해 한번에 개복수술을 해왔기 때문에 치료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았다.

이에 비해 이번 임상연구는 두가지 질환을 긴 절개창 없이 복강경을 이용해 한 번의 수술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 이 분야의 수술 치료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특히 병원은 15명의 환자 중 대장암과 신장암을 동시수술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SCI의 복강경관련 전문저널인 laparoendoscopic & advanced surgical techniques에 실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강경 동시수술 결과 수술시간은 수술방법에 따라 140~535분이 걸렸고, 평균 출혈량은 100ml, 평균 입원기간은 9일로 나타났다.

복강경 수술 중 문제가 생겨 개복수술로 전환한 사례는 없었으며, 합병증은 3명에게서 문합부 출혈 1례, 복강내 농양 1례, 상처감염 1례 확인돼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용걸 박사는 “대장암 이외의 다른 질환이 있을 때 복강경을 이용한 동시수술은 안전하고, 환자들의 고통과 수술상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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