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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e-러닝 활성화 선결과제 '산넘어 산'
[ 2004년 03월 24일 10시 44분 ]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전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e-러닝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의료분야에서도 본격적인 e-러닝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e-러닝이 다양한 의료 정보와 실무위주의 컨텐츠를 통해 교육시간 절감과 의료인의 능력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e-러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선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e-러닝 교육은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지난 1월 공포된 '이러닝산업발전법'을 따르지만 이와 유사한 정보통신 관련법인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법' 등이 이미 존재하고 있어 법적용의 중복이나 상충되는 면이 존재한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이러닝법안 제정될 당시에도 제기됐다.
e-러닝이 온라인디지털콘텐츠의 한 유형인 교육콘텐츠이기에 중복적인 법 적용으로 교육콘텐츠 제작업체 및 교육당사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무총리산하에 '이러닝산업발전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관계부처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 지금 당장 일관된 정책이나 제도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교육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e-러닝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소로 지적된다.
유료콘텐츠의 경우 여러 명이 동일한 ID를 공유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 직접적인 수익창출을 제한해 e-러닝의 발전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인터넷 정보의 특성상 저작권 문제 등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불법적 사용을 막기 위해 현재 개인회원보다는 단체가입을 통한 기관별 서비스를 우선하고 있다"며 교육 컨텐츠의 무분별한 유출에 우려를 표했다.
법령이나 저작권 문제뿐만 아니라 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시접속자가 많은 경우 원활한 동영상 재생이 어렵다는 점도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아산병원측은 이에 대해 "최근 'KIMES'전시회 등을 통해 e-러닝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접속건수가 당초보다 500여건 정도 증가했다"며 "현재 5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동시접속자수를 서버확충 등의 방안을 통해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서 환자 치료뿐 아니라 전문 의료인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는 의료분야의 e-러닝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내·외부적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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