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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박경화 전임의, 美 '젊은 과학도상' 수상
[ 2004년 03월 25일 10시 17분 ]
폐암의 유전체를 연구하는 국내 대학병원 여자 의사가 美 암학회에서 수여하는 '젊은 과학도상(Scholar in Training Award)'을 수상했다.

고려대병원은 25일 폐암 및 유방암·난소암 유전체 센터 박경화 전임의(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32세)가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제95차 美 암연구학회(AACR)에 참가, 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박 전임의는 美 암연구학회에 제출한 논문을 통해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몸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단백질들의 기능을 규명하고 상호 작용을 밝히는 최신 연구 기법)'를 이용해 폐암 환자의 혈청에서 새로운 단백 표지자를 발굴, 암 진단에 높은 예민도와 특이도를 증명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암 특이 단백질의 발굴은 향후 암의 진단 및 치료 후 추적 관찰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97년 의사국시에서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녀는 "전공의 시절부터 암과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 조기 진단만이 치료의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은 연구를 통해 미래에는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는 "이번 수상은 현재 안암병원의 폐암 및 유방암·난소암 유전체 센터에서 진행중인 연구의 결실"이라며 "환경적 암 유발인자와 각 개인의 유전자 특성의 상호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 암연구학회는 전 세계 2만명이 넘는 학자들이 참가, 6천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최대 규모의 암 관련 학술대회로 젊은 과학도들의 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각국 35세 이하의 의학자들 중 40명에게 '젊은 과학도상'을 수여해왔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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