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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전쟁 휴전 '끝'…업체들 홍보전 '돌입'
[ 2004년 03월 26일 09시 23분 ]
한동안 잠잠했던 발기부전치료제시장이 또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회사인 화이자, 릴리, GSK 등 3사는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앞세우며 홍보전에 돌입, 지난해에 이어 발기 전쟁을 예고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관망자세를 유지하던 비아그라의 한국화이자가 발기전쟁의 불씨를 지폈다는 사실.

한국화이자는 25일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를 복용하던 환자가 다시 비아그라로 돌아섰다'는 내용의 KRC리서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비아그라를 복용하다 타 발기부전치료제로 바꿨던 환자 74%가 2개월 이내에 다시 비아그라를 찾았다. 그동안 타사의 공격적 홍보를 관망하고 있던 화이자가 이젠 반격에 나선 것이다.

회사측은 환자들의 복귀 이유로 타사 제품의 부작용 우려 및 다른 약품에 대한 실망감 등을 제시했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 공격적인 홍보전략으로 재미를 본 시알리스의 한국릴리가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다.

한국릴리는 26일 의약품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IMS헬스 데이터를 인용,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알리스의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고 전했다.

릴리측 자료에 따르면 출시된지 1년 이상이 지난 현재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 시알리스의 시장점유율은 40%를 넘어섰다.

회사측은 자료를 통한 꾸준한 선호도를 제시하며 항간에 떠도는 '반짝 인기'에 대한 주장을 일축했다.

레비트라를 판매하는 GSK도 즉시 반격에 나섰다.

GSK는 같은 날 '레비트라가 발기부전은 물론 우울증에도 치료효과가 있다'는 미국 로버트우드존스대 레이먼드 로젠 교수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레비트라 복용 환자는 위약 복용 환자에 비해 3배이상 발기력이 향상됐으며, 경증 우울장애지수도 개선됐다.

GSK는 최근 제19회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된 '비아그라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이 레비트라를 복용한 뒤에는 발기개선 효과를 봤다'는 조사결과를 함께 전하며 발기전쟁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한편 세간의 뜨거운 관심속에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후발 주자들이 등장하면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올해 10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들 세 발기부전치료제의 혈투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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