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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불임에 정계정맥류절제술 효과적”
[ 2004년 03월 28일 14시 42분 ]
정계정맥류를 동반한 비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불임을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 보조생식술을 시행하기 전에 우선 정계정맥류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원장 심재욱)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대한비뇨기과학회지 3월호에서 무정자증이나 심한 감약정자증 등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정계정맥류를 치료하는데 정계정맥류절제술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정계정맥류란 고환으로부터 나오는 음낭의 정맥이 매우 늘어나 음낭에서 지렁이가 얽혀져 있는 것 같이 만져지는 종물로 무증상이나 금욕을 오래하거나 오랜 시간 서 있을 경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정계정맥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남성 불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계정맥류를 지닌 불임 남성이 정계정맥류절제술을 시행 받은 후에 기대되는 임신율은 여성측의 불임요인을 제외하였을때 1년째 35-45%, 2년째는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 교수는 “최근 병원에서 무정자증 진단을 받고 정계정맥류를 동반한 14명을 대상으로 정계정맥류 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세포질내정자주입법 시행을 위해 사정액 내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용이하고 침습적 시술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술법의 경우 고환조직정자채취술에 의해 정자를 채취하는 것에 비해 비용대비 효과 측면서도 우수하고 자연적인 성관계에 의해 임신할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 교수는 “이에 따라 정계정맥류절제술은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배우자가 37세 이상으로 생식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조생식술을 시행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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