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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醫, 탄핵역풍 총선전략 '고심'
[ 2004년 03월 29일 02시 51분 ]
4·15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료계 출마인사가 몇 명이나 될 지와 탄핵정국에 의료계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8일(일) 대전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오늘(29일) 총선 공약 및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 발표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선대위 발족과 함께 비례대표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며, 분당 위기까지 몰렸던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선거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주요 정당의 지역구 및 비례대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의료계 인사 공천자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현재 의사출신 후보는 한나라당 김철수(서울 관악을) 병협 부회장과 신상진(성남 중원) 전 의협회장, 안홍준(경남 마산을) 마산중앙자모병원장,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 등이며, 민주당에서는 서울 영등포을 박금자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유일하다.
의사를 포함해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계 인사는 3당 전체에서 15명에 달하며, 각 당의 당선 안정권 비례대표 공천이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비례대표 13~40번에 김하경 나주종합병원장과 나도선 울산의대 교수, 박정호 대한간호사협회 회장, 장복심 대한여약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또 한나라당 상위 비례대표 순번으로 포천중문의대 안명옥 교수가 거론되고 있어 29일 어떤 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각 당이 총선체제로 전환하면서 정치세력화를 표방한 지역의사회도 노 대통령 탄후 소후 이후 변화된 여론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보자 성향분석에 들어가는 등 대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상당수 지역의사회들은 노 대통령 탄핵소추의 영향으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지지가 높아짐에 따라 정당보다 후보자 개인 성향에 보다 초점을 맞춰 지지후보를 선정할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K의사회 관계자는 28일 “탄핵 정국 이후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져 특정 정당만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야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계 현실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선거구별 지역보건의료정책평가단에서 후보자 면담 등을 통해 당선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G의사회측도 “우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의료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후보 초청 간담회 등을 열어 의료계 현안을 이해시킨 뒤 지역 특성에 맞게 선거운동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의사회는 이미 지지후보와 낙선대상후보를 선정해 조직적 대응에 들어간 상태여서 4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들의 표밭다지기 못지않게 해당 지역구 의사들의 선거운동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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