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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부작용 없는 피임을 제공하라!"
[ 2004년 03월 30일 01시 28분 ]
"획기적인 약물전달시스템 '패취형 피임제' 시장을 잡아라."
피부에 직접 붙여 사용하는 패취형 피임제 시장이 니치마켓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의약품의 형태는 약의 성질이나 사용부위·투여경로에 따라 정제(錠劑), 액상제, 캡슐제, 패취(Patch)제 등으로 나뉘는 데 최근 들어선 약물의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사용하기에 좀더 간편한 패치제 형태가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는 '피부에 붙이는 패취형 피임제'를 2002년도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패취형 피임제는 피임효과에 있어 경구용 피임제와 동등하면서도 피부에 직접 붙여 사용함으로써 경구용 피임제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메스꺼움·설사·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없고, 소화기관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간에서의 대사에 의한 약물손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매일 3주간 복용토록 돼 있는 경구용 피임제에 비해 패취형 피임제는 주1회 3주간 사용으로도 피임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어서 사용이 편리, '간편한 피임제'로 새로이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패취형 피임제 개발현황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피임법으로는 약물요법(에스트라다이올 등), 수술적 요법(복강경 등) 및 장치요법(루프 등) 등이 있다.
약물요법 중 하나인 패취형 피임제는 국내에는 현재 시판되고 있지 않으나, 한국얀센에서 미국의 올소-맥닐 제약사의 제품인 '에브라'(Evra)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신청 중에 있으며 곧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브라'는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및 홍콩 등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내 매출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패취형 피임제 국내 특허출원 현황
1988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40건이 특허청에 출원됐으며 1990년대 말부터 출원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1997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의 출원이 37건으로, 전체 출원의 92.5%를 차지했다.
◇출원국가·출원인별 동향
출원국가별로는 유럽연합 및 독일이 각각 11건으로 전체출원의 55%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어 미국(10건), 덴마크(3건), 네덜란드(2건), 프랑스(2건), 호주(1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내용별 국내특허출원동향
작용기전별로는 배란억제 및 난자의 착상을 저해하는 패취형 피임제와 배란을 억제하는 패취형 피임제가 각각 10건으로 전체출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생식세포의 감수분열억제 패취형 피임제(6건), 테스토스테론의 체내 감소시키는 패취형 피임제(5건), 프로게스테론에 길항하는 패취형 피임제(4건)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패취형 피임제에 대한 내국인의 출원은 현재까지 전무, 이 기술분야에 대한 연구 및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
먹는 피임제의 경우 지난해 국내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약 38%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미국내 패취형 피임제 '에브라'의 시장규모가 3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에서도 부작용이 적고 사용이 간편한 패취형 피임제에 대한 관심 및 연구가 증대돼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아직 패취형 피임제에 대한 특허 출원은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패취형 제제(파스 등 총 514건)와 관련된 기술 및 정보가 축적돼 있어 앞으로 패취형 피임제의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한다면 '에브라'와 같은 세계적인 패취형 피임제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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