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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주 12억 횡령사건 종합대책 발표
[ 2004년 03월 30일 02시 51분 ]
의협은 협회 경리직원인 장모씨(남.31세)가 공금 12억여원을 횡령해 도주한 사건과 관련,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한 후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모씨는 이번 주경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29일 "이미 2월부터 협회 재정 집행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계 전문기관인 안진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최종 연구보고서가 나오기 직전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횡령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과 별도로 회계 전문가의 특별감사를 요청한 만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적인 재정관리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최근 안진 회계법인으로부터 협회 재정진단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고, 이를 토대로 자금운용 개선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전해져 빠르면 다음주중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이날 오전 "협회 경리직원인 장모씨가 서류조작 등 치밀한 준비를 통해 일부 운영자금 등을 포함해 11억7천여만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용산경찰서는 장씨의 공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이며, 장씨는 의협이 24일 공금횡령사실을 확인한 직후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그러나 의협 관계자는 "총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공금 횡령사건이 터졌지만 의료계 정치세력화계획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정 회장도 이날 "지금 의료계는 실패한 의약분업과 사회주의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투쟁중"이라며 "이런 일로 의료계 투쟁이 좌초돼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의협 횡령사건이 공개되자 의료계 내부에서는 집행부의 자금 운영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의견과 함께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고, 향후 의료계투쟁에 지장을 초래해선 안된다는 견해 등이 쇄도했다.

해외로 도주한 장모씨는 협회에 4년전 입사한 이래 줄곧 경리업무를 맡아왔으며, 성격이 내성적이란 평을 받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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