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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 불황타개 해외서 승부
[ 2004년 03월 30일 07시 27분 ]
최근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생명공학(BT),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든다.
기진싸이언스, 랩프런티어 등 20개 벤처기업들이 오는 4월부터 미국 정부의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공동지원 아래 미국 SBIR 진출지원업체로 선정된 이들 20개 벤처기업은 BT분야 7개사, IT분야 6개사를 비롯 첨단소재, 환경공학 등 SBIR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한 첨단기술 보유업체다.
이번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은 모두 20개사로, BT분야에선 기진싸이언스·랩프런티어·지니스생명공학·넥스젠·메디톡스·타오·엔자이텍·바디텍메드가, IT분야에는 휴쳐인터넷·인투텍·맥스소프트·고려오트론·다담마이크로·노아텍이엔지, 그리고 디자인메카·피앤아이·아이블포토닉스·옵토네스트·EMF 세이프티·우주항공산업이다.
SBIR 프로그램은 미국 연방기관이 공고하는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초기 R&D자금부터 제품화단계까지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내로라 하는 기술을 보유한 이들 기업들은 선정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 제도를 통해 기술개발자금 확보는 물론 현지기업간 합작투자·자본유치·미국정부 조달시장 참여기회 등에 도전, 미국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36%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의 성장가도를 맞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세라콤(대표 이호용)이 미국 국방성 산하의 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로부터 SBIR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37만달러의 연구자금을 획득, 이를 계기로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 본격적인 현지진출을 추진중에 있다.
이들 기업이 성공적으로 SBIR 프로그램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재미과학자와 기술자로 구성된 'SBIR 교포자문단'은 신청준비단계부터 선정시까지 맞춤식 개별 컨설팅을 담당한다.
특히 교포자문단은 △SBIR 프로그램 1단계 신청시까지 해당업체에 대한 경영·기술자문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적정 협력파트너 알선 등 현지법인설립 지원 △각 SBIR 참여기관별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정보수집 및 제공 △SBIR 프로그램 신청서 작성 등에 대해 컨설팅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교포자문단의 자문료중 90%를 지원하며 이외에도 업체당 700만원 한도 내에서 SBIR 진출경비로 보조한다.
중진공은 미국에 운영중인 워싱턴D.C. 수출인큐베이터에 우선 입주자격을 부여, 미국 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방법이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과 중진공은 2001년 7월부터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해외진출을 원하는 벤처기업에게 해당지역 전문가와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해 조기에 해외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국에 민간 사업수행기관을 지정, 벤처기업에 대한 컨설팅·정보제공·마케팅 업무 등 해외거점 역할을 수행케 하고 있으며 참여 벤처기업에는 초기 해외진출에 소요되는 비용중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21개 민간 해외거점을 통해 133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 1년간 수출계약 819억원, 투자유치 18억원, 현지법인 및 사무소 설치 18건,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58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4월경엔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우수 벤처기업 140여개를 선정, 해외거점도 지난해보다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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