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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 204명 "盧 대통령 탄핵반대" 선언
[ 2004년 03월 30일 08시 13분 ]
의대생에 이어 현직 의사 204명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의사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메디게이트에 개설된 '탄핵반대민주지킴이의사모임' 회원 204명은 30일 '민주주의의 지속적 진전을 바라는 의사 204인 선언'을 발표하고 "대통령 탄핵 소추 결의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반민주적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탄핵 결정 과정에 적지 않은 위법 요소들이 있다는 헌법학자와 변호사협회의 지적에 동의한다"며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는 국회가 70% 가까이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당리당략만을 위한 반민주적 도발행위로서 국가권력의 핵심을 변경하는 폭거를 행했다는 사실에 무엇보다도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여도 국민이 탄핵해야하고, 국민의 의사에 반하여 독단적으로 결정된 국회의원들에 의한 탄핵은 폭력이며, 쿠데타로서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서명에 참석한 204명의 의사들은 대통령 탄핵이 국민의 뜻을 무시해왔던 수구세력의 마지막 저항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기는커녕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연연하던 수구반동보수 정치세력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며 "우리 의사 204인은 수구 정치세력의 국민에 대한 도전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의사 204인 선언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김승열씨가 메디게이트에‘탄핵반대민주주의 지킴이 의사모임’이란 카페를 개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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