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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피부이식으로 소아화상 환자 치료'
[ 2004년 03월 31일 01시 27분 ]
화상 범위가 매우 넓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전혀 생존이 불가능한 소아 화상환자에게 부모의 피부를 이식해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가 보고됐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욱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광범위 소아 화상환자 4명에게 국내 최초로 부모의 피부를 이식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중증 화상환자의 경우 화상상처를 통한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의 원인이 되기때문에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자신의 피부나 인조피부를 이식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화상범위가 넓으면 이식해 줄 수 있는 자신의 피부면적이 적어 이식이 불가능했으며 인조피부의 경우 동종(同種)피부에 비해 감염에 취약하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에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서는 광범위(화상 23∼75%) 소아 화상환자 4명에게 감염률이 적고 생착률이 좋은 환자의 부모와 조부의 피부를 이식해 치료에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화상환자 가운데 3명은 4세 미만의 소아로 화상 범위가 매우 넓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전혀 생존이 불가능한 환자였으나 이 시술로 생명을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동종피부 이식은 이식 부위에 진피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인조피부와 달리 재상피화를 가능케 해 화상 상처부위가 스스로 치유될 수 있도록 하며 화상 상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조피부의 경우 100㎠당 80만원∼150만원에 이르는 경제적 부담 역시 부모의 피부 이식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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