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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이식형 피임제 '안티사이트' 눈길
[ 2004년 03월 31일 02시 39분 ]
"임플라논 부작용 너무 심해요"

피부이식형 피임제 '임플라논'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인터넷에 울려퍼지고 있다.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는 안티 임플라논의 진원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카페. 현재 다음카페에는 임프라논 관련 사이트 3곳이 개설돼 운영중이다.

작년 4월에 개설된 '안티 임플라논'(cafe.daum.net/xxxmp)에는 2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 사이트의 임플라논 이식에 따른 피해사례를 소개하는 게시판에는 회원들이 올린 수백건의 글이 등록돼 있다.

한 회원은 "작년 12월 시술받고 지금까지 일년가까이 하혈하고 있습니다. 수술 받을땐. 정말 부작용에 대해선 듣지도 못했다"며 임플라논 이식 이후 고통을 호소했다.

또 사이트 게시판에는 임플라논 이식후 부작용을 참지 못해 다시 제거했다는 글도 상당수에 달했다.

43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또다른 '안티 임플라논'(cafe.daum.net/xxxnon) 사이트와 회원수가 670여명에 달하는 '임플라논'(cafe.daum.net/xxxn) 카페에도 피임제 이식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과 이식 후 환불받는 방법을 문의하는 글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임플라논 시술을 하고 있는 강남의 S산부인과 원장은 "임플라논의 부작용에 대한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시술자가 많이 줄었다"며 "요즘은 시술하기 전에 환자에게 이식후 부작용에 대한 설명서를 나눠주고 직접 사인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나 임플라논 뿐만 아니라 루프등 다른 피임제들도 어느 정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이라며 "실제로 임플라논 이식 후 이를 다시 제거하는 경우는 3∼5%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5월 국내에 첫 출시된 임플라논은 4cm 정도 크기의 가느다란 봉을 팔 안쪽 피부밑에 이식하는 피임제로, 한번 이식하면 3년간 피임이 지속되는 획기적인 피임법으로 알려져 발매 초기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국내 시판 이후 1년 정도 지나면서 임플라논을 이식한 여성들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임플라론의 부작용 발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청은 지난해 의협과 약사회 등 관련단체에 제품을 시술하기 전 부작용에 대해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협조·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임플라논의 부작용 발생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특별히 이 제품의 안전성에 관한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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