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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탄핵반대 의사 204명에 포함" 논란
[ 2004년 04월 01일 06시 44분 ]
최근 노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를 선언한 의사 204명 가운데 이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까지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자인 의사 L씨는 1일 "메디게이트 내 탄핵반대클럽 회원 의사 중에는 탄핵에 찬성하지만 반대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가입한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클럽 회원들이 모두 성명서에 이름이 오르면서 동료들로부터 왜 그런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느냐고 항의 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씨에 따르면 메디게이트 탄핵반대클럽 게시판에는 "저는 탄핵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반대하는 의사도 있다고 해서 클럽에 들어간 적이 있다"며 "성명서에 서명하지도, 읽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 이름까지 올릴 수 있느냐"는 항의의 글이 올라와 있다.

메디게이트에 개설된 '탄핵반대 민주지킴이 의사모임' 회원 204명은 지난달 30일 "대통령 탄핵 소추 결의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반민주적 쿠데타"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L씨는 "탄핵반대클럽은 소수의 의견을 다수인 것처럼 포장하고, 서명 참가자를 부풀리기 위해 회원 명단을 동의 없이 이용하겠다고 공지했다"고 주장했다.

탄핵반대 선언을 주도한 의사 K씨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탄핵에 찬성할 경우 알려달라고 몇 번 요청했지만 공지사항을 보지 못한 회원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탄핵반대자만 클럽에 가입하도록 했는데 아무나 들어와 입장이 난처하다"면서 "전체 회원들에게 탄핵 반대 여부를 묻는 메일을 보낸 상태이며, 2차 선언 때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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