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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야뇨증에 야뇨경보기 완치율 92%"
[ 2004년 04월 01일 08시 09분 ]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흡한 야뇨증 어린이 환자들에게 야뇨경보기를 이용한 치료법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박관현 교수팀은 최근 야뇨경보기를 사용한 환자군의 완치율이 92%로 높게 나타났으며 재발률은 7.7%에 그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어린이 야뇨증치료에 효과가 빠른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약제를 주로 처방했는데 효과가 적거나 재발한 환자군에 대해서는 2차 치료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박 교수팀은 약물치료에 효과를 본 환자군과 약물 치료가 미흡해 2차 치료로 야뇨경보기를 병합 치료한 환자군을 각각 14명씩 선별, 최대 3년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양군 모두 완치율 92%, 재발률 7.7%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1차 치료법인 약물치료 반응군은 치료전 1주일 평균 6.6일의 야뇨증을 보였으나 치료 10주후에는 1주일 평균 0.25일로 크게 호전됐고 야뇨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최종치료까지 19.8주가 소요됐다.

이에 비해 1차 약물치료 실패후 2차 치료로 선택한 야뇨경보기병합치료군은 치료전 1주일 평균 5.6일의 야뇨증을 보였으며 치료 10주후에는 1주일 평균 2.38일로 호전됐고, 최종치료까지 25.83주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관현 교수는 "야뇨경보기치료군은 약물치료가 미흡할 경우 2차 치료법으로 효과적인 방법임을 확인했다"며 "다만 약물치료시보다 치료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야뇨경보기란 센서를 넣은 팬티를 입고 자다가 오줌을 지리게 되면 경보음이 발생해 야뇨증을 치료하는 행동 치료법이다.

그러나 야뇨경보기는 사용방법의 번거로움과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초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중에도 44명중 19명인 43%가 3개월 이내에 경보기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와 보호자의 인내심이 필요한 것은 물론 전문치료의사의 자문을 받아 치료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다음은 박 교수가 제안하는 야뇨증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지침이다.

1. 화장실에 가기 쉽게 한다.(밤에 화장실 불을 켜 놓거나 요강을 준비한다)
2. 야뇨증이 부모의 문제로 생각하는 아이인지를 살피고 어린이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인식시킨다.
3. 잠자기 2시간 전부터는 물, 과일 등 수분 종류를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4. 자기 전에 반드시 오줌을 누인다.
5. 가능한 기저귀를 채우지 않아 밤에 스스로 일어나도록 한다.
6. 오줌싼 이불을 치우고 빠는데 아이도 참가하게 한다.
7. 야단치지 말고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도록 한다.
8. 밤에 언제 일어났고, 이불을 적신 날이 언제인지 일기를 작성하게 한다.
9. 2주나 1달마다 외래를 방문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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