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새 연세의료원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해외 의료진들의 방문이 급속도로 증가, 의료원의 연구 교육 진료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세의료원(의료원장, 강진경)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의료원과 각 산하 기관에서 장기 연수를 받은 외국의 의사 간호사 및 학생수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권 뿐만아니라 의료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호주, 독일, 일본 등 전세계 의료진들이 연세의료원을 방문해서 의료기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인원 수로는 의료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몽골 국립의대와 몽골연세친선병원이 2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베트남 빈엔병원, 중국 연변의학원, 중국 길림대병원, 인도네시아 의과대학에서 각각 5명 내외로 연수를 다녀갔고, 미국 시카고대학, 호주 시드니대학, 독일 뮌휀대학, 일본 게이오대학병원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연세의료원은 외국 의사들의 연수가 매년 늘고 있는 반면, 타 병원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 90년대 중후반까지는 해외의료진의 연수가 잦았으나, IMF이후 그 회수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IMF이후 병원 차원에서 해외 의료진을 연수시킨 경우는 연간 10건 정도"라며 "주로 각 과 단위로 개별적인 연수교육이 간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이처럼 외국 의사들의 연수인원이 급격히 늘어나자 그동안 각 기관별 교실별로 진행했던 연수 프로그램을 지난 2002년말부터는 체계적으로 행정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업무로는 △연수자들의 연수요청 또는 초청후 해당기관 승인을 거쳐 입국 △연수 체류후 사후관리로 연수증명서·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또 인사과 교육계에서 외부연수자 현황자료를 총괄 관리하기 위해 매학기말(8월말, 2월말) 각 단위 기관별로 제출된 이 자료들을 취합하고 있다.
이와관련 의료원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연수프로그램이 있을 때 우리 병원을 찾아와 견학하는 것을 관광코스에 넣는 경우도 있고, 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의료원 동창중에서 자식이 의사인 경우 우리 병원에서 일정기간 연수받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 의료진의 연세의료원 연수인원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병원 역사가 오래됐고, 국내에서조차도 과거부터 세브란스하면 선진의료기술을 대변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