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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시장, 좀처럼 뜰 기미가 안보이네…"
[ 2004년 04월 06일 09시 15분 ]
기대를 모았던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시장이 좀체 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의료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학병원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던 EMR 시장이 기대와 달리 활기를 잃고 있다.

당초 의료정보업계에서는 작년 4월 전자의무기록과 원격진료 등을 규정한 개정의료법이 시행되면서 EMR을 도입하는 병원들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작년말 한림대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등 일부 대학병원이 EMR을 포함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한 이후 2월로 접어들면서 신규 프로젝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학병원등 대형병원에서는 연말경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정하기 때문에 EMR등 대형의료정보 사업은 작년말 반짝 특수를 누린 이후 더 이상 신규 사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올 가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R 시장이 좀체 활기를 띄기 못하는 주요인은 병워들이 PACS처럼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때문이다.

PACS의 경우 당장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곧바로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EMR은 단기적인 수익 효과를 기대하기란 힘들다.

더구나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EMR에 투자 할 수 있는 자금여유가 없다는 점도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미 EMR을 도입한 다른 병원의 상황을 살펴본 후 시스템 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관망세가 올 하반기가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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