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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메이커 항우울제' 시장전망도 '해피'
[ 2004년 04월 06일 10시 34분 ]
"장기적인 취업불안, 구조조정 스트레스, 게다가 탄핵정국까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사회환경적 요인이 늘어나면서 우울증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항우울제 시장이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적 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치료제 가운데 우울증 및 정신병 치료제는 전년 대비 각각 10%·20%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우울증 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은 195억불로, 판매량 상위 10대 치료제에 포함됐다.

세계적 추세와 맞물려 우리나라에서도 항우울제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우울제 시장 규모는 400∼5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울증도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우울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클리닉이 속속 등장,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항우울제 시장 확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항우울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약물은 서구와 마찬가지로 SSRI(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계 제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SSRI계 항우울제는 GSK의 '세로자트'를 비롯해 릴리의 '푸로작', 화이자의 '졸로푸트'가 대표적이다.

오는 6∼7월경 GSK가 SSRI계 항우울제인 '팍실 CR'(Paxil CR)을 출시할 경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들어서는 SNRI(세로토닌 노레핀프린 재흡수억제제)계 약물들도 인지도를 높여 가는 분위기다.

국내서 시판중인 SNRI계 항우울제의 대표급은 한국와이어스의 '이펙사'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영진약품이 내년경 오스모티카(Osmotica)사의 우울증 치료제인 '삼투압정'의 국내 시판 계획을 갖고 있어, SNRI계 항우울제 시장도 확대될 조짐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는 "2001년 전국적인 규모의 우울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일생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전 국민의 7∼8%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우울증 환자의 1/4 정도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우울증 환자 가운데 25%는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푸로작과 졸로푸트 등 SSRI계 항우울제가 주로 처방된다"고 덧붙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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