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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익성 수출보다 내수가 낫다"
[ 2004년 04월 07일 03시 20분 ]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과 내수판매를 하는 것 중 어느쪽이 수익성이 좋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2003년 기업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수출 호조와 내수 침체의 양극화 상황 속에서 수출기업의 실적이 오히려 내수기업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중 내수비중이 70% 이상인 260개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6.9%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수출비중이 70%를 넘는 65개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6.2%로 내수기업보다 0.7%포인트 낮았다. 특히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 증가율은 5.1%까지 떨어졌다.
순이익의 경우 내수기업이 전년보다 1.2% 늘어났지만 수출 기업은 24%나 감소했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적자로 전환할 정도로 수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내수기업의 순이익률은 2002년 7.9%에서 지난해 7.5%로 소폭 떨어지는 데 그친 반면 수출기업의 순이익률은 7.0%에서 5.0%로 급락했다.
또 수출기업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2.3%, 9.8%로 내수기업(26.5%, 10.0%)을 밑돌았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환율이 5% 가량 절상되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됐고 내수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수출을 진행한 것이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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