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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질환 치료에 돼지회충 혼합음료 효과있다"
[ 2004년 04월 07일 09시 02분 ]
【런던=로이터/뉴시스】

독일 제약회사 비오쿠레(BioCure)는 자사가 신규 개발한 장질환 치료제의 주성분이 ''돼지회충알''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비오쿠레사는 자사가 개발한 TSO라는 치료제가 수천개의 돼지회충알로 만든 혼합음료이며 이 약이 염증성 장질환(IBD)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놀라운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이나 항문 주위에 치열, 농양 등을 일으키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 100명이 한 달에 두번씩 TSO를 복용한 결과, 이들에게 복부 통증이나 설사, 출혈 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오쿠레사는 임상실험에서 환자들의 건강이 획기적인 회복돼 오는 5월이면 유럽에서 TSO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TSO 개발 연구에 참여한 웨인스톡 미 아이오와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 "메스껍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돼지회충은 장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웨인스톡 교수는 장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회충이나 편충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연구를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많은 연구원들이 이 약의 효능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달 의학 회의에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웨인스톡 교수는 "이번 실험이 인체 면역체계가 적당한 양의 회충에는 적응하도록 발달해 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인스톡 교수는 이어 TSO에 돼지회충을 사용하기로 한 이유는 돼지회충이 인체회충처럼 몸속에 장기간 기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오쿠레의 자회사인 비오몬데는 상처 치료제로 거머리와 구더기등을 사용해 상품화하고 있다.
이민아기자 ma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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