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가운데 향후 5년 안에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한국의 R&D 환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바티스, GSK, 화이자 등 설문에 참여한 13개 외자사 모두 향후 5년 이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외자사들은 우리나라에 R&D센터를 설립하는데 부적합한 이유로 불편한 언어소통과 불필요한 정부 규제, 바이오기술(BT)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안목 부재 등을 들었다.
반면 싱가포르에 다국적 기업들의 R&D센터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활한 언어소통', '토지무상 대여 등 확실한 인센티브 제공', '다국적 기업에 대한 차별 없는 행정'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는 올해초 상하이 푸동 지구내 장강 첨단 과학 단지에 R&D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로슈 그룹의 지역별 R&D센터 설립은 스위스,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이 5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