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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장 선출 파문 '제 2라운드' 돌입
[ 2004년 04월 08일 02시 24분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원장 선출을 둘러싼 파문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특히, 국시원은 복지부의 원장후보 재선출 지시에 따라 8일∼12일까지 원장을 재공모하고 오는 16일 이사회를 다시 개최해 원장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국시원(원장 백상호)은 차기원장 선출을 위해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2차에 걸친 표결을 실시했으나, 후보자(전 김문식 질병관리본부장, 현 백상호 원장, 홍창기 전 아산병원장) 3명중 단 한명도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사회는 표결에 앞서 과반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키로 의결한 상태에서 표결에 들어갔고, 2차 표결끝에 김문식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참석이사 13명중 7표(현 백상호 원장, 6표)를 얻어 원장후보로 선출됐다.

현재 국시원의 이사회는 백상호 원장을 포함하여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는 백 원장을 제외한 13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국시원 원장은 재적이사의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한다'는 정관규정을 토대로 "김 전 본부장을 원장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라며 원장후보를 다시 선출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당초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던 복지부가 예상외로 타후보가 후보로 선출되자, 선출과정에 이의제기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정관상 규정돼 있는 사안을 이사회가 의결했다고해서 인정하면 정관이 무슨 소용 있느냐"라며 "선출과정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정관상 규정대로 과정을 지켜달라는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한편 국시원은 복지부의 재선출 지시에 따라 오늘(8일)부터 12일까지 차기원장을 재공모하고, 오는 16일 이사회를 다시 개최하여 원장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지난번 제1차 원장후보 공모때에는 김문식 전 본부장, 현 백상호 원장, 전 홍창기 서울아산병원장 등이 공모에 참여했고, 이번 2차 공모에도 전 김문식 본부장은 참여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문식 전 본부장은 "원장후보 선출과정에 대해 복지부가 정관상의 규정을 근거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며 "이번 2차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복지부에서 국장을 지낸 김 전 본부장은 지난 2002년3월 국립보건원장으로 임명되어 2003년12월까지 직위를 수행했고, 국립보건원이 질병관리본부로 바뀌자 지난 3월12일 질병관리본부장직에서 퇴임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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