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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원발성 폐고혈압에도 효과적
[ 2004년 04월 08일 22시 20분 ]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원발성 폐고혈압 환자에서 운동내성과 심박출량 및 삶의 질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를 밝힌 이 연구는 폐고혈압에 대한 비아그라의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B. K. S. 사스트리 박사는 발기부전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실데나필이 "원발성 폐고혈압 환자에서 아주 효과적인 약제"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실데나필은 운동불내성 증상들을 완화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지금까지 사용된 다른 약제와 비교할 때 많은 부작용이 없는 간편한 약물이다"고 덧붙였다.

인도 CARE 병원의 사스트리 박사팀은 22명의 원발성 폐고혈압 환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실데나필이나 위약으로 치료했다. 여기서 실데나필은 체중을 근거로 25-100mg의 용량을 하루 세 번 투여했다.

연구팀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4월 7일자에서 실데나필이 운동부하검사 시간을 위약 투여 말기의 475초에서 실데나필 투여 말기의 686초로 44% 증가시켰다고 보고했다.

또 실데나필 투여 환자에서 심장지수가 유의하게 향상됐으며, 폐동맥 수축기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저하됐다.

이러한 개선 효과와 함께 '삶의 질' 설문조사에서도 호흡곤란과 피로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루이스 J. 루빈 박사는 논평에서 "이번 결과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아직 예비적인 연구에 불과하다"며 "짧은 기간 이루어진 소규모 연구"라고 지적했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학의 루빈 박사는 "수개월에 걸쳐 수백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적인 위약대조 시험 결과들이 폐고혈압에서 실데나필의 역할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스트리 박사팀의 이번 연구는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CARE 재단이 후원했다.

<참고: J Am Coll Cardiol 2004;43:1149-115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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