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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규모 줄여 의원으로…효율성은 높이고
[ 2004년 04월 09일 21시 32분 ]
동인천길병원이 경영난 등 내외부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규모를 의원급으로 축소하고 한방병원을 특화하는 등 다각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약분업과 지역 내 병원수가 증가로 인한 경쟁심화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달 초 길의료재단 산하 2차 진료기관인 동인천길병원은 규모를 축소해 동인천길의원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동인천길의원은 경원인천한방병원과의 양한방 협진차원의 개원으로 실질적인 폐업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길병원측은 "동인천길병원은 지역 내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등 종합병원이 많고 인구와 상권이 축소되는 상황이었다"며 "특성화를 통해 병원 운영을 지속하려했으나 장기적인 발전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의원급으로 규모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의약분업에 따른 기능별분류로 인해 외래환자의 감소 역시 경영수지를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하고 "더불어 현재 추진중인 인천지역 내 외국인병원 설립문제와 관련 체질개선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외부적 원인을 설명했다.

길의원 관계자 역시 "환자수의 감소로 인해 비어있는 병실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의원으로의 전환이 병원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이었음을 시사했다.

현재 병원측은 동인천길병원을 길의원으로 축소시키면서 함께 운영중인 경원인천한방병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상대가 적은 한방병원에 역량을 집중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양한병협진체제를 구축해 경영난 해소와 의료시장개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길의원 관계자는 "이번 길의원으로의 전환을 통해 제한된 역량을 보다 효과적인 곳에 분할·투입해 한방병원의 몫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동인천길병원이 축소됨에 따라 기존 병원의 직원들은 길재단 산하 길병원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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